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야식마냥 덮밥을 내주었더니
너무 맛있다며 감격하던 그 표정이 잊혀지지않는다.
결혼생활 11년만에 처음 본 표정.
그래. 이런 표정을 볼 수 있다면 요리에 설탕좀 쳐도 되겠다.
이제서야 설탕시러병이 치료되고 있는 중이다.
맛보다는 신념이 중요하다, 그렇게 믿고 산 시간이 길었다.
그게 뭐가 중요해. 설탕도 나쁜애는 아니야.
부러지지않고 유연해간다.
이것은 집밥요리가 아닌 주부의 인생 수련이야기 :)
📍재료
삼겹살 170g
가지 1개
양파 반개
대파 반개
참기름 약간
*만능간장소스
된장 1큰술 (한살림 장국된장사용)
설탕 1큰술
미림 1큰술
양조간장 1/2작은술
굴소스 1/2작은술
* 한살림 굴소스를 사용. 일반 굴소스와 맛이 다르다.
📍레시피
1. 삼겹살을 자르지않고 길쭉한 상태로 앞뒤가 핏물만 없도록 굽는다. 그러면서
2. 적당히 듬성듬성 썬 파를 넣어 고기기름에 함께 굽는다.
3. 얇게 썬 가지도 같이 굽는다. (뒤적인다.)
4. 고기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면 키친타올로 닦아주고
5. 삼겹살을 한입크기로 자른 뒤
6. 다 섞은 소스를 부어 약불에서 앞뒤로 소스가 베이도록 뒤집어가며 졸인다.
7. 잘 졸여졌다면 밥 위에 눌러붙은 소스를 긁어 덮고
8. 삼겹살, 양파, 노린자 순으로 올려 참기름을 뿌려 먹는다.
* 양파는 고기굽기전에 얇게 썰어 물에 담가 냉장고에 두면 매운맛이 덜하다.
✨✨
생강가루를 넣으면 향이 더 좋다.
하지만 두남자가 땀이 많아 제외했다